이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 어때요?

에스오피오오엔지(sopoong)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사회문제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팀을 찾고 있습니다.

 

어떤 사회문제가 해결되면 좋을까요? 어떤 분야의 솔루션을 가진 소셜벤처가 있으면 좋을까요? 아직 해결하고자하는 사회문제를 찾지 못한 분들에게 가이드가 될 수 있도록 sopoong 알럼나이 네트워크에 물어보았습니다. 오늘도 일선에서 사회문제 해결에 도전하고 있는 8인이 직접 전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 하나쯤 있으면 어떨까요?

 


 

고령화

고령화로 인구 구조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이미 65세 이상 인구가 2017년 기준으로 14%를 넘어 ‘고령사회’로 진입했으며, 2025년 이면, 고령화율 20%가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거라고 합니다. 그 속도는 가히 세계 신기록이며 이제 곧 전체 시민 10명 중 2명이 65세 이상인구가 될 겁니다. 자연스럽게 고령화와 연관된 사회-경제적인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되고, 다음과 같은 소셜벤처들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1) 웰다잉과 장례분야
본격적인 다사망(多死亡) 시대입니다. 한 해 사망자 숫자도 올해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장례비용문제와 수도권 화장시설 부족 문제가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평균 장례/장묘비용은 1인당 약 1,400만원으로 상당히 고비용입니다. 장례식장 역시 서울,경기, 부산 등 인구밀집대도시 인근은 포화 상태입니다. 작은 장례, 간소화된 장례 등 맞춤장례와 장묘를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 고령자들의 사망 후 그들을 기억하거나 또는 그들의 기억과 흔적을 정리하도록 돕는 서비스들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기억과 흔적의 정리를 돕는다는 미션에서 SNS/온라인서비스의 데이터에 특화된 서비스도 가능하겠네요!

 

2) 고령식 분야
고령인구들의 식사 또한 중요합니다. 고령인구들은 질환에 맞춰진 식사나 연하곤란식사 등 질병이나 신체 상황에 맞는 음식이 제공되어야 합니다. (임상)영양사가 영양분을 조절한 식사가 가장 필요한 대상이 고령인구들입니다. 독거노인들은 물론이고, 요양병원 등의 집단시설에 거주하는 고령인구 역시 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sopoong 한상엽

 


 

재활용 쓰레기

재활용 문제가 심각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근본 원인은 재활용 이전에, 친환경적인 포장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요? 비닐, 스티로폼, 페트병 등을 전세계를 오염시키고 있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합니다. 100%재생이 가능하거나 환경에 무해한 Karta-Pack(pulpworks社가 개발) 과 같은 친환경 포장재를 생산/공급하는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sopoong 고영곤

 


 

미세먼지 대책

어느새 미세먼지 문제가 우리 모두의 사회문제가 되었습니다. 개별 가정에서 값비싼 공기청정기를 쓰거나, 황사마스크를 쓰고 해결하기에는 공기에 다각도로 노출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도시재생 관점에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예시, 중국 미세먼지 제거 탑, 독일 미세먼지 없애는 이끼 벤치 등) 가 나오거나 1인 가구를 위한 원룸형 공기청정기(가성비 좋은 제품)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단골공장 홍한종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대체 에너지

임야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는 건축 자재 개발. 요즘 시골에 가면 농지던 밭이던 임야던 태양광발전 시설이 잔뜩 깔려 있습니다. 친환경 대체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해 나무가 베어지고 녹지가 사라지고 있는 거죠. 고령화된 농가에서는 농사를 직접 짓기 보다 태양광 발전소를 유치해 고정적인 전기판매 수익금을 받는 것을 더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건축물 외장재나 옥외광고 시설물 등 유휴지면을 활용해 태양광 에너지를 수집할 수 있는 대안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관련해서 자문이 필요하시면 태양광 발전사업을 하는 업체도 소개해드릴 수 있어요(미소).

뉴베이스 박선영

 


 

음료 관련 일회용 쓰레기 문제

2015년 한국인이 사용한 일회용컵이 257억 개라고 합니다. 이 중 재활용이 되는 건 30-40% 수준으로 일회용컵, 빨대, 컵홀더, 음료 캐리어 등 음료와 관련되어 발생하는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커피점에서 텀블러 이용객에게 할인을 해 주거나 매장에서 마실 때는 머그잔을 권하는 등의 활동을 하긴 하지만 생분해도가 높다거나 재활용이 더 손쉬운 음료 관련 일회용품이 나올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20대 후반~30대 초중반을 위한 주거 문제

20대 초반을 위한 쉐어하우스는 많이 생겨났지만 취직, 결혼, 육아 등으로 쉐어하우스 형태의 거주가 어려우면서 아직 목돈이 없기에 집을 구할 수는 없는 애매한 연령대가 존재합니다. 물론 은행 대출도 있고 사회주택이나 공공임대주택도 있지만 다 문턱이 높다는 건 모두 알고 계시죠(웃음)? 굉장히 어려운 문제인만큼 뭔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면 좋겠네요.

 

여성혐오로 통칭되는 여성인권 관련 문제

강남역 살인사건이나 미투운동을 불러온 사회 각계각층의 성폭력, 성희롱처럼 ‘범죄’ 뿐만 아니라, 여성의 외모에 대한 억압(꾸밈노동), 여성의 사회진출에 대한 불이익(고의 불합격, 승진누락, 페미니스트라서 해고당하는 사례, 사내에서 제대로 된 발언권이 주어지지 않는 등), 활동 제약(가령 심야에는 거리를 돌아다닐 수 없게 되는 치안상태, 혼자 사는 여성이 감내해야 하는 불안감 등), 일상에 스며든 수많은 성차별적 발언 등 여성에 대한 각종 족쇄가 만연합니다. 한 번에 모든 문제를 풀 순 없겠지만 하나의 문제에 대해서라도 사회의 인식과 행동을 바꾸는 스타트업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단골공장 윤지선

 


 

관도 하나의 패션처럼!

사실 이건 어느 날 꾼 꿈에서 본 장면인데요, 사람들이 각자 본인 관을 고르고 있더라고요. 엄청 화려하고 예쁜 관이 모여 있었어요.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은 꿈인데, 웰다잉 문화가 좀더 발전하면 가능한 일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웰다잉에 대한 인식이 서서히 확대되면서 ‘메시지필름제작자’라는 직업도 탄생했고(유언 및 영상)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죽음이 더이상 두렵거나 무서운 것이 아닐 수도 있겠다, 라는 방향으로 아주 서서히 다가가고 있잖아요.

죽음은 닥치는 게 아니라, 준비하는 것이다, 받아들이는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자신이 누워서 ‘평생’, ‘영원’을 보내야 하는 제2의 집인 관도 하나의 패션처럼 본인이 직접 고르는 문화가 생겨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자기가 고른 관 앞에서 셀카도 찍고, 소개도 하고. 관 패션디자이너를 우선 양성해야겠군요. 아, 디자인 맞춤도 가능합니다. 비싼 오동나무관 말고 더 다양한 선택권을 내가 살아있을 때, 내가 선택할 권리를 주세요! 너무 판타지인가요?

 

살림을 학문으로!

여전히 주부의 노동은 헐값에 치이는 세상입니다. 한 분야에서 10년 이상 일하면 전문가로 쳐준다는데, 중장년의 주부는 무려 2,3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니고 있죠. 여태껏 살림은 ‘구전교육’이라고 알고 자라왔습니다. 하지만 요즘 젊은 주부들을 보면 인터넷과 더 친합니다. 2030세대의 어머님들도 일을 하는 워킹맘이다 보니 딸내미 옆에 앉혀두고 ‘신부수업’하는 가정이 줄어들기 때문인데요, 특히 이혼율이 50%인 시대, 다문화가정이 점차 늘어나는 시대에 가정에서 살림교육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래는 <창직>에 대한 원고 중 일부인데요, 실제로 기획안을 들고 충청 사회적기업 설명회에 가보기도 한 내용입니다. 결국 실현은 되지 못하고, 책에만 수록될 저만의 아이디어.

 

경력단절여성, 주부들을 위한 창직

  • 창직명 : 살림경영컨설턴트
  • 배경 : 자녀의 이른 독립, 한부모가정, 일하는 엄마를 둔 자녀 등 살림이 더 이상 ‘신부수업, 가정학습’의 기능을 할 수 없게 되었고,  주먹구구식으로 그때그때 이슈에 따라 인터넷검색 등을 통해 살림을 익히느라 시간적, 체력적 소모가 큰 문제 해결
  • 창직 목적
  1. 전업주부, 경력단절여성, 시니어 여성들의 살림전문가 육성
  2. 예비주부, 초보주부, 주父, 다문화가정 등에 살림교육 및 효과적인 노하우 전수
  3. 살림도 학문이라는 패러다임 전환으로 전업주부의 자긍심 고취
  • 내용
  1. 살림학: 청소, 빨래, 설거지, 다림질 등 기본살림학 (살림도 파고 들어가면 굉장히 디테일함) 및 인테리어, 요리, 재테크, 장/효소 담그기 등 응용(심화)살림학
  2. 육아학 : 아무도 육아에 대해 교육해주지 않는다. 육아전문가를 육성하고 예비부모교육 필수 문화 창조하는 교육
  • 수익구조 : 강의 및 컨설팅, 양성과정

 

뉴베이스 박선영 comments

“저도 이 아이디어에 한표를 행사하렵니다! 청소를 대행해주는 스타트업은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냉장고 정리, 옷정리와 같은 분야는 정말 수납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싶을 때가 많아요.”

 

미로(라스트오더) 박시현

 


 

소수 가구의 라이프

기혼가구가 많은 사회에서, 비혼자들 혹은 딩크족 부부들은 일반 사회에서 배제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게 비혼자들 혹은 2인 가구에 맞는 라이프를 공유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커뮤니티, 공동구매, 맛집 및 정보공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화장품 관리 및 재활용

생각보다 화장품은 유효기간내에 사용하지 못하고 폐기처분하기 일수입니다. 화학제품이라 처리도 힘들고요. 그래서 이를 활용하여 다시 재가공한다거나, 모아서 기부 하는 등의 재활용되는 수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은 화장품 관리 서비스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냉장고의 식재료처럼, 화장품의 바코드를 통해 유효기간을 관리하고 이를 알림화하는 서비스가 있으면 어떨까 싶네요.

학생독립만세 남혜민

 


 

도심 내 벌집 제거로 인한 소방관 출동 빈도수 낮추기

2017년 소방관 출동건수 65만건, 그 중 벌집제거에 출동한 건수는 15만건(약 24% 차지)이나 된다고 합니다. 1회 출동시 4명의 소방관과 차량 1대가 출동해 약 1시간 30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요. 이를 사회적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220억원이 발생하는 셈입니다. 또한 출동시 빠른 사건 해결을 위해 벌을 죽이는 경우가 다반사죠. 해외의 경우, 벌집제거를 민간에 위탁하고 있으며, 사회소외계층에게 벌에 대한 교육을 제공해 꿀벌구조대를 구성하기도 합니다. 꿀벌구조대가 벌 1무리를 수용하게 되면 약 20만원의 수익이 발생하고, 이를 되팔거나 직접 키워서 꿀을 생산할 수도 있답니다.

어반비즈서울 박진

 

 

2 thoughts on “이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 어때요?

  1. 현재 문제의 문제성 고찰보다는, 우리가 사는 곳에 대한 고발보다는, 우리가 있는 곳에 대한 , 우리가 사는방법에 대한 미학적접근이 모든 문제의 해결점이라고 봅니다. 모든 생활의 잘못을 지적하기보다, 어떠한 문제의 확인보다, 이제는 우리가 어떠한 삶을 살아야 더욱 아름다운 지구를 지킬 수 있는지 함께하고 싶습니다. 모두가 아는 문제를 다시 곱씹으며 잘못을 지적하고 반성하는 방법은 해결이 아닌 또 다른 우리의 숙제가 되어버리며, 그순간에도 진행중인 자연의 변화를 놓칩니다. 인간이라는 자연과 함께, 삶을 이야기하는 너그러운, 폭넓은 사고의 긍정의 방향성에 집중여 이야기하는것이 우리의 미래입니다. 이제는 누구나 아는 문제의 제기보다 지금 우리가 할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사고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1. 안녕하세요, 의견을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번 블로그 글은 문제를 ‘고발’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바꾸기 위해 일하는 소셜벤처가 더욱 다양해지길 바라며 기획되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접근’으로 소셜벤처는 ‘비즈니스’를, 에스오피오오엔지(sopoong)는 이런 소셜벤처에 대한 ‘투자와 액셀러레이팅’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문제로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해결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 sopoong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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