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CH 6기 투자 이야기 #3 그로잉맘(Growing Mom)

 

그로잉맘(Growing Mom) 투자 이야기 이학종 심사역이 전해드립니다.

 

 


 

 

팀을 어떻게 알게 되셨어요?

 

그로잉맘의 경우 2017년 상반기 3기로 처음 지원을 해주셨어요. 당시 제가 담당 심사역은 아니었지만 최종 검토 단계까지 가셨다고 들었습니다. 대표님이 지키고자 하는 육아상담에 대한 가치와 사업 확장(Scale-up)을 조율하는 가운데 결정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해요. 그 이후 임팩트를 내기 위한 사업확장에 대한 고민을 계속 가지고 있어 6기 지원을 결정하셨다고 합니다. 에스오피오오엔지는 사업 방향성 합의 과정에서 소셜미션과 비즈니스모델을 일렬(Align)로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보고, 팀과 토론을 많이 하는데요. 저도 이번 선발 과정에서 대표님이 만들고자 하는 가치와 고민되는 부분을 충분히 듣고 임팩트를 만드는 성장 방법에 대해 정말 많이 논의했어요.

 

 


 

대표님이 어떤 분이신지 궁금해요.

 

대표님과 부대표님을 소개드리고 싶은데요, 정말 하이엔드 긍정 에너지를 가지고 계세요(웃음). 두분은 아동심리학을 전공하셨고, 누군가를 상담하는 직업의 특성에서 비롯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밝고 쾌활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은 이런 긍정의 에너지가 사업에 있어서는 우려되는 부분도 있어요. 한정된 자원과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항상 위험을 예측하고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걱정이 무색하게도 오피스아워를 진행하면서 하나를 요청드리면 두세 배를 해오시는 등 고민과 생각이 정말 많은 팀입니다.

 

대표님은 원래 육아 상담 및 콘텐츠를 만들다 사업을 시작하셨어요. 그렇다보니 콘텐츠를 생산, 유통하는 것을 잘하시고 성과도 있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콘텐츠만 만드셔도 충분히 능력있고 유명한 분인데, 왜 굳이 이 힘든 길을 가실까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대표님은 ‘육아에는 답이 없다’고 말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셨다고 해요. 그 생각이 그로잉맘을 키우고 플랫폼을 만드는 시작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로잉맘 투자심의를 결정하게 되신 이유가 있나요?

 

3기 알럼나이 자란다와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아이를 잘 키우는 양육 환경에 대해서는 분명 사회적 가치가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자란다의 경우 부모에게 물리적인 시간을 마련해줄 수 있는 서비스이고, 아이와 대학생 선생님을 매칭하는 플랫폼을 통해 아이의 교육과 돌봄이 같이 이뤄지는 차일드케어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어요. 이에 비해 그로잉맘은 부모에게 정서적인 시간을 만들어주는 서비스예요. 부모가 느끼는 육아의 압박감으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있는데, 육아상담센터는 지역적으로 편차가 심하고 접근성이 낮은 편이에요. 사설 심리센터는 굉장히 고가이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가 되어서야 찾는 경우가 많죠. 그로잉맘이 제공하는 것은 부모와 아이의 상호 특성 및 행동 분석에 기반한 지속적 육아상담이지만, 그 서비스가 결과적으로 부모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로잉맘이라는 이름에 이런 비전이 담겨있나요?

 

대표님이 설명하시기로는 ‘그로잉 마음’이라고 해요.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가치 아래 부모의 마음이 성장해야 행복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서비스를 보면 자녀를 키울 때 부모로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성장해야 할 것인가 고민이 담겨있어요.

 

아직도 양육의 부담이 엄마에게 많이 지어지는 것이 사실이에요. 그래서 그로잉맘은 의도적으로 아이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아빠가 함께 보도록 한다거나, 부모 모두 육아에 참여하는 요소를 담으려 합니다. 많은 분들이 ‘맘(엄마)’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로잉맘이 추구하는 방향은 부모의 공동양육입니다.

 

서비스에 대해 더 설명드리자면, 액셀러레이팅 동안 사용성 고도화를 위해 ‘육아행동보고서’ 에 집중하고 있어요. 재미있는 점은 이게 부모와 자녀 모두를 관찰하는 상호 분석이라는 점입니다. 동영상을 통해 행동을 분석하고 조언을 제공하는데, TV프로그램인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현실판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쉬울 거에요. 이를 통해 자녀를 잘 알아갈 수 있고, 부모도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육아상담사에게 보다 저렴하고 접근성 좋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가려고 해요.

 

이용자 중 아이의 연령대는 스스로 말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나이인 18개월부터 72개월까지, 부모는 30대 중반에서 후반이 가장 많습니다. 최근 육아행동분석을 통해 아이의 행동 패턴을 분석한 결과 ADHD 성향이 있는 아이가 발견되어, 전문센터에 연결까지 이어진 사례가 있어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경쟁사나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요?

 

현재로서 콕 집어 경쟁사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은 없어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상담센터가 있지만 치료에 치중되어 있고,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상담 서비스는 많지 않아요. 게다가 육아 심리상담에 특화된 곳은 더더욱 없죠.

 

제가 최근 개인적으로는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는데, 아이를 키울 때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했어요. 그래서 대표님이 투자를 통해 육아심리상담 전문가를 알게 되었으니 최고의 투자를 했다고 말씀하셨죠(웃음). 저에게는 그로잉맘이 이름처럼 부모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서비스에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이 있어요. 옛날에는 가족, 이웃에게 육아에 도움을 받을 기회가 많았지만 요즘은 옆집 아주머니, 아저씨의 존재마저 흐려졌습니다. 그로잉맘은 한 아이의 양육을 위해 여러 사람이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에요. 그로잉맘이 선진화된 육아 환경을 만드는 기업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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