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CH 6기 투자 이야기 #4 닛픽(불편함)

 

닛픽(불편함) 투자 이야기 이학종 심사역이 전해드립니다.

 

 


 

 

팀을 어떻게 알게 되셨어요?

 

닛픽은 카이스트 SEMBA 데모데이 발표에서 처음 보고, 추천을 받아 만나게 되었어요. 팀이 ‘불편함’이라는 서비스를 론칭하고 약 5천명의 이용자로부터 데이터를 모으고 있었습니다. 당시 일일 접속자 1천명, 게시물은 300개 정도 수준이었어요. 서비스는 학교나 공공기관에 주로 있는 ‘불만함’에 착안, ‘당신의 불편을 삽니다’라는 컨셉으로 45자 이상 게시물을 등록하면 100원이 적립되는 모델이었습니다. 한편 이대로는 유저가 늘어날수록 지출이 커져 서비스 확장에 어려움이 있었고, 모인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지도 결정해야 했죠.

 

현재로서 사업의 카테고리를 정하자면 정성적 불편 데이터를 수집, 가공 및 분석하는 리서치 기업이자 고객 경험 관리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어요. 대부분의 리서치 기업은 설문을 설계하고 정량화된 고객 자료를 도출해냅니다. 불편함은 정성적 데이터를 수집하고, 기업이나 기관이 고객 경험을 만드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할 수 있습니다. 앱을 깔면 매일 선정되는 주제에 맞는 불편한 경험을 기록하게 되어있어요. 누군가 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면 10원씩이 추가로 적립됩니다. 키워드는 ‘라면’부터 ‘쏘카’까지 아주 다양한데, 기억에 남는 사례로는 ‘해운대’와 ‘공인인증서’가 있어요. 모인 데이터를 해운대구청에 실제로 질의했고, 기업에 데이터를 판매했습니다.

 

 


 

팀은 어떻게 이 사업을 시작했나요?

 

대표님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고시원에서 지내셨는데, 식단이나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않아 고시생끼리 어떤 메뉴를 선호하고, 어디가 맛있고 식당의 어떤 점이 불편한지 리스트를 만들었다고 해요. 그러다 한 식당 주인분이 그 자료를 한번 보고싶다고 하셨는데, 그 식당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고 이를 가지고 서비스가 개선된 경험이 창업의 계기라고 하셨어요. “‘불편함’이라하면 보통 부정적인 인식을 주는 데 이를 긍정적으로 쓰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겠다”고 느끼셨다고 해요. 지금 팀에는 다섯 분이 계시고 대표님과 데이터 애널리스트, 디자이너, 개발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투자를 어떻게 결정하게 되셨나요?

 

닛픽의 경우 아이템이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일반적으로 불편, 불만이라고 하면 네거티브(Negative)한 메시지가 담겨있죠? 그런데 이 데이터를 포지티브(Positive)하게 활용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물론 문제를 제기하는 부정적인 내용도 있지만, 개선을 도모하는 방향을 찾는 것이 새로웠어요. 닛픽은 투자 심의 결정이 빠르게 진행된 편입니다. 팀을 처음 만났을 때는 데이터를 가지고 기사를 작성해 광고를 붙이는 미디어로 성장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원래 데이터가 지닌 가치를 더 살리는 방법을 고민하자고 제안드렸어요. 이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고객의 불편함을 들을 수 있는 FGI(Focused Group Interview)의 장이 되리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객을 만나는 작업이 고비용인 스타트업 등 산업은 이 데이터가 리서치를 하기에 좋은 수단이 되겠죠. 이 제안에 대표님이 동의하신 뒤로 투자 심의까지 빠르게 방향성 합의가 잘 되었습니다.

 

더 설명드리자면, 리서치 산업에서 정성 분석의 좋은 선례를 찾기가 어려웠어요. 정량 분석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데, 실은 설문조사에는 버튼 모양으로 인해 결과가 달라지기도 해요. 닛픽이 기존의 리서치 회사와는 다르게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 이유는 ‘텍스트 마이닝’ 분석 방법이 앞으로는 고객 경험 관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해질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무작위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는데, 불편함 플랫폼에서는 카테고리별로 최소 40%이상은 양질의 데이터가 쌓여요. 아직까지는 리서치 산업에 가깝지만, 사회적으로나 사업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했을 때 확장성이 높은 서비스라 장기적으로는 많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요.

 

 

 


 

앞으로 닛픽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불편함 플랫폼으로 모인 유효 데이터는 건당 가격을 받고 판매할 가치가 있습니다. 이 점에서 유효 데이터를 제공한 사람에게 어떤 베네핏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어요. 일전에 페이스북 플랫폼에 대한 이슈가 제기된 적이 있는데, 이용자들의 노동으로 만든 데이터로 얻은 광고 수익을 분배해야 한다는 논의였죠. 불편함 서비스의 기반에는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이 있기에 이용자와 수익을 분배하는 모델을 설계하고 있어요. 이것이 정착되면 더 좋은 데이터가 모이는 계기가 되어 선순환이 이뤄질 거에요. 바로 불편함이라는 부정적인 메시지가 긍정적인 메시지로 바뀔수 있는 계기를 만들수 있는거죠. 불편함의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늘어 최근 1만명을 돌파했습니다. 현재는 이용자를 10만명까지 빠르게 늘리며 모인 데이터를 사용할수 있을지 테스트를 하는게 주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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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thought on “BATCH 6기 투자 이야기 #4 닛픽(불편함)

  1. 좋은 아이템 입니다,우리사회의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진심으로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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