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CH 7기 투자 이야기 #2 오이스터에이블(오늘의 분리수거)

 

오이스터에이블 투자 이야기 이학종 심사역이 전해드립니다.

 


 

팀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오이스터에이블은 새로운 분리수거 경험을 만들어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에요. 지금 운영하는 서비스의 이름은 ‘오늘의 분리수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편의점이나 아파트 등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분리수거함을 어렵지 않게 볼수 있죠? 우리가 세계에서 2번째로 열심히 분리배출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에 비해 실질적인 재활용률이 매우 낮다는 거에요.

 

작년 문제가 된 쓰레기 대란에서 여실히 드러났었죠. 플라스틱, 유리, 캔을 구분해서 버리더라도 분리수거장에서 다시 인력이나 기계가 불순물을 걸러내는 실정입니다. 결과적으로 실질 재활용 율은 20%에 그치고 대부분은 쓰레기로 버려지고 맙니다. 유리나 병, 캔의 경우 그래도 값어치(유가성)가 높아 재활용 가치가 있지만 그외 쓰레기는 매립장으로 향하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 우유팩은 당연히 재활용이 될 것 같지만 종이마다 용해율이 다르다보니 재활용이 되지 못하고 버려진다고 해요. 제가 분리수거 한 우유팩이 재활용이 안되고 있다는걸 처음 알고 충격이었죠. 국내 쓰레기 매립 장은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매립해야 하는 쓰레기는 중국으로, 동남아로 수출하고 있어 쓰레기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기도 해요.

 

 

오늘의 분리수거를 이용하면 종이팩 등 모든 소재를 분리수거할 수 있어요. 언론에도 자주 소개된 우유팩 분리배출의 경우, 우유팩 10장을 넣으면 리워드로 200ml 우유 쿠폰을 제공했습니다. 이는 테트라팩이라는 종이용기 제작업체와 매일유업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고객의 접점을 만드는 프로모션 차원에서 진행되었어요. 유럽이나 일본의 경우 실질 재활용율이 높은데, 재활용분리를 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일본은 생산 단계에서부터 관여. 예를 들어 유리병에 담긴 음료의 경우 캔으로 만들어진 뚜껑과 비닐 패키징, 유리병을 모두 따로 버려야하는데 이같은 표기가 미흡한 것이 현실입니다.

 

일본은 재활용 참여율은 낮지만 분리배출을 유도하는 표시가 잘 되어있고, 회수 시스템도 우수한 편입니다. 재활용 처리의 양적 성장보다는 정확히 분리해 처리한다는 질적 수준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어, 플라스틱 폐기물 자국 내 처리 비율도 88%에 달한다고 해요. 페트와 플라스틱이 다르듯, 보다 세부적인 분리배출에 대해 알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해 보상 체계를 만들어서 참여를 만들어내고 실질 재활용율을 높일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이스터에이블 팀을 어떻게 알게 되셨어요?

 

오이스터에이블 팀은 경연대회 심사를 갔다가 알게 되었어요. 쓰레기 재활용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팀이라고 소개를 받았고, 처음 만났을때 사업을 시작하고 2년간 연구과제지원 등을 통해 자체 기술개발에 집중했고, MVP 제품출시 후 지난 1년 동안 테스트를 통해 제품을 개선해가는 상황이었어요. 분리배출과 관련 된 장치 특허등록 5건, 출원 2건을 보유하고 있고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하며 2018년 서울 강남, 송파 및 부산 금정구에 IoT 분리배출함 52여대를 설치 및 운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확장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팀은 어떻게 이 사업을 시작하셨나요?

 

사업을 시작하게된 동기는 대표님이 쓰레기를 줍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배태관 대표님이 고등학교 다니실때부터 학교에 바닥에 버려진 쓰레기가 보이면 가만 보지 못하고 줍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고도 하는데요(웃음). 왕왕 길거리에 있는 쓰레기를 줍기도 하고요. 이후 대학교에서 대표님을 포함한 창업 멤버 세분이 만나 사업을 구상하셨어요. 전공은 세분다 건축학이었는데, 도시공학 측면에서 봤을때는 스마트시티라고 부르는 분야에서 쓰레기 처리 자동화가 관련이 있어요. 그치만 기술공학적 배경이 아니다보니 제품 개발에 고생을 하셨다고 합니다. 역할로 보자면 대표님은 기획과 영업 전반, 다른 두분은 영업과 디자인, 생산, 설계를 맡고 있어요.

 


 

오늘의 분리수거 서비스를 통해 해결하려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장기적으로는 분리배출이 제대로 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해관계자가 생산자, 소비자, 재활용 업체(수거/선별/소각), 지자체 등 많은 편이라 스타트업으로서 과정상의 변화를 촉진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렇다보니 시장의 규모를 판단하는 것에도 이견이 있을 수 있죠. 장기적으로 지자체와 협력하여 재활용 사이클의 앞단인 기업과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수 있는 자원순환의 솔루션을 제시해 분리배출 문제를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질적으로 실질 재활용율을 높이는데 기여하려 합니다.

 

 


 

투자는 어떻게 결정하게 되셨어요?

 

현재 오이스터에이블의 비즈니스모델은 하드웨어 판매로 구성되어 있어요. 분리배출 기계는 하드웨어의 성능이나 내구성 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등 소프트웨어적인 요소가 있어서 개발이 어려운데, 이를 3년동안 발전시키면서 테스트를 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업의 확장을 위해서는 하드웨어 생산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의 참여를 만드는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필요해보였습니다. 올해는 실외 공간에 설치하는 대형 분리수거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운영하는데 집중 하려 하고, 장기적으로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분리배출 모델도 개발할 예정이에요. 원래 사용하던 쓰레기통에 센서를 달아서 쓰레기 양을 측정하고, 바코드로 분리배출하는 방식입니다. 날마다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사무실 및 코워킹스페이스 등 확장된다면, 청소업체 및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물론 재활용에 대한 임팩트가 클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팀에게 앞으로 기대되는 점이 있나요?

 

쓰레기 분리배출은 환경과 도시의 지속가능성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에요. 쓰레기를 모두 소각할수는 없기 때문에,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회수 시스템 등을 보강해야 하죠.  재활용율 1%만 늘어도 축구장 7개 넓이 매립장이 사라진다고 해요. 팀이 소비자를 움직일 수 있다면 생산자가 변화할 것이고,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지자체도 더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질거라 기대하고 있어요. 생산자와 지자체가 전방위적으로 재활용에 관여하게 된다면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게 되겠죠.

 

이를 위해 분리배출에 참여하는 소비자를 위한 보상 시스템을 재설계하고 있고요. 해외와 국내에 인공지능(AI)를 도입한 사례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바코드가 잘 정착되어 있다는 점을 활용하려고 해요. 바코드 또는 QR코드를 찍어서 올바른 분리배출 소재를 집계하는 방식인데, 현재 2019년 서울시, 부산시, 세종시에 추가로 150여대 설치가 확정되었고, 참여하는 기업도 늘고 있어 올해 500여대의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적정한 수준의 IoT 기술을 활용해서 비용을 낮추고 확장성을 기반으로 분리배출 문제를 더 빠르게 해결하리라 기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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